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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직원.가족 영화 `아름다운 시절' 관람행사

행정자치부가 주말인 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세종로청사 직원과 경찰·가족들에 대한 영화관람 행사를 가져 눈길.이번 행사는 김정길 장관이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극장에서 우리 영화 「아름다운 시절」(감독 이광모)을 본 뒤 『1950년대 우리나라의 작은 역사를 예술적으로 잘 승화시킨 이 작품을 전직원이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 이 영화는 지난해 도쿄영화제에서 금상을 받는 등 4개 국제영화제에서 5개 부문을 휩쓸며 호평을 들었다. 金장관은 취임 후 직원들로부터 연극·영화감상, 음악회 개최 등 문화욕구를 충족시켜달라는 건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는 그동안 딱딱한 공무원 사회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부내 각종 표창시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청사에서 정오음악회를 두차례나 개최하는가 하면 청사 내 로비에서 미술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행자부는 또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이 金장관에게서 영화상영 추진계획을 전해듣고 추천해준 15분짜리 우리나라 단편영화 「햇빛 자르는 아이」를 「아름다운 시절」 상영 전에 함께 보여줄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번 영화상영과 관련, 「아름다운 시절」 영화제작·수입사인 「백두대간」측에 40만원과 金장관의 금일봉을 전달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우리 영화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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