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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AI… 줄기세포… 테마주 이상 급등

대한뉴팜 등 구제역주 상한가 터치, 수산 및 AI주도 급등…전문가 “실적 뒷받침 없으면 하락세 전환 가능성 높아 투자 주의” 조언


최근들어 중소형주 강세 붐을 타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줄기세포 등 테마주들이 이상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은 단기 급등후 급락할 우려가 높은 만큼 옥석을 가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한뉴팜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일사료(4.66%)와 대성미생물(2.14%), 이-글벳(3.28%), 씨티씨바이오(3.03%), 중앙백신(0.95%), 제일바이오(0.74%) 등 구제역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일사료는 올들어 8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91.3%나 올랐고 대한뉴팜도 같은 기간 37%나 상승했다.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조대림과 신라교역, 사조오양, 사조산업, 신라에스지, 동원수산 등 수산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고병원성 AI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됐다는 소식에 인플루엔자 백신 업체인 VGX인터내셔널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파루도 1.17% 상승했다. 미국 자회사가 배아줄기세포로 혈소판을 생산했다는 소식에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고, 엔케이바이오와 조아제약, 이노셀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줄기세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중소형주 붐이 일면서 구제역과 AI, 줄기세포 등 소재를 중심으로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8개사에 이른다. 이 중 보령메디앙스와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코코, 신우, 동양물산 등이 박근혜 의원의 대선행보와 인수합병(M&A), 자원개발 등 테마로 급등세를 보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로부터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라는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구제역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수입육 유통업체 한일사료와 대국 등도 전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실적 뒷받침 없이 기대감 만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는 종목들도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급등세를 보인 종목 중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급등 사유를 제대로 언급한 상장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경택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 팀장은 “테마주들은 정부와 기업들이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연초에 출몰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아무리 좋은 테마라도 실적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단시일 내에 급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옥석을 가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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