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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MS 5억달러 발행

연내 국내외 시장서 조달, 해외 우량채권 투자 삼성생명이 단일 발행액으로는 사상 최대인 5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 한다. 삼성생명은 MBS발행을 통해 조달한 재원으로 해외 우량채권에 투자해 선진 금융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10일 모건 스탠리 등 해외 유수 투자기관들을 주간사로 선정해 올해안에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MBS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MBS란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채권(Mortgage)을 담보로 발행되는 증권으로 금융사는 일정기간 묶여있는 자산을 이용해 새로운 재원을 조달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이중 일부 자산을 MBS로 유동화함에 따라 6,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측은 "이번 MBS를 통해 비교적 만기구조가 단기인 대출자산을 유동화해 마련된 자금으로 해외 우량채권에 투자, 장기자산을 운영하는 보험사 특성에 맞는 선진금융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가 MBS 발행의 주간사를 맡았으며 리만 브라더스와 삼성증권이 국내ㆍ외 판매를 지원하게 된다. 이달부터 자산 재실사 과정을 거친 후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 무디스 등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부여 받는다. 금리 등 세부조건은 추후 결정되지만 삼성생명은 6~6.5%대의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이 추진중인 MBS는 단일 발행액으로는 최대 규모인 5억달러에 달해 유명무실한 국내 MBS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자산 실사 및 선진사와의 발행 실무 공동 진행 등을 통해 융자, 투자 및 포트폴리오 운용의 선진기법 습득 등 부수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선진금융기법을 통한 자산유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이에 따라 국내 대출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및 기금 등의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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