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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중장기 고공비행 불가피"

■ WTI 전망<br>나흘째 하락, 진정기미 불구 수요늘고 공급은 그대로

국제유가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급등양상에서 벗어나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수요증가와 공급정체로 유가의 ‘고공비행’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7일(현지시간)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웃도는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유가가 석유시장의 경색요인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특히 거대한 매장량을 가진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 비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공급량 정체 또는 감소, 전세계적인 예비 생산능력의 감소 등이 고유가 지속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올해 일일 석유수요는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2,09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고유가는 항공기 연료와 가솔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항공기 연료 가격은 4.5%, 가솔린은 여름 휴가철에 평균 20% 오를 것으로 보인다. EIA는 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고는 하지만 머지않아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올해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2.17달러, 디젤연료는 갤런당 2.2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만성적인 오일쇼크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20년간 고유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중국과 인도의 차량증가 ▦산유국의 생산량 정체 등으로 오는 2030년에 국제유가는 2003년 달러화 가치 기준으로 배럴당 39~56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30년까지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67~9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사실상 100달러 시대에 돌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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