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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싶은차 점찍어볼까"

올 봄 최대 신차 잔치 '부산 모터쇼' 28일 개막<br>25개업체 149대 차량 출품<br>토종업체는 컨셉트카로 승부<br>수입업계는 최고급 세단 선봬

기아차 컨셉트카 씨드

벤츠 S600L

현대차 컨셉트카 제너스

‘부산 모터쇼에서 사고싶은 차를 점 찍어 놓자.’ 올 봄 최대의 신차 잔치가 될 부산모터쇼가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새 차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기왕이면 신차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모터쇼에는 어떤 차들이 출품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토쇼에서는 25개 업체가 참가해 모두 149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차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겐 미리 새차 정보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 미래차 경쟁 후끈=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모토쇼를 통해 컨셉트카(향후 출시될 신차의 기본 모델이 될 차)를 잇달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중형 스포티웨건형의 컨셉트카인 ‘제너스(HED-2)’를 비롯해 스포티한 느낌의 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결합시킨 ‘타러스(HCD-9)’, 미니밴과 세단을 결합시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네오스(NEOS)-Ⅲ’ 등을 출품한다. 기아자동차는 실용적인 실내디자인 등을 장점을 내세운 2,000㏄급 CUV인 ‘소울’과 해치백스타일의 준중형급 ‘씨드(Cee'd)’를 내놓는다. GM대우 역시 컨셉트카 T2X를 출품한다. 이 차는 소형 SUV와 쿠페자동차를 혼합해 젊은 감각을 살린 모델로 프리즘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모터사이클 방식의 계기판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수입차, 새 모델 소개에 ‘올인’=수입차업계 역시 조만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거나 최근 시판에 나선 새 차 소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최고급 세단인 S600L를 대표주자로 내놓는다.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한 S600L은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50㎜, 너비는 15㎜, 높이는 30㎜가 확장돼 가뜩이나 넓은 실내 공간이 더 넉넉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최대 출력 517마력으로 6,000㏄급 세단 중에선 최고라고 할 만큼의 파워를 자랑하며 겨우 4.6초 만에 시속 100㎞의 속도벽을 주파하는 가속력을 발휘한다. BMW는 F1레이스에 사용되는 경주용 자동차엔진을 탑재한 슈퍼카 ‘M5’를 공개한다. 이 자동차는 V형 10기통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형 세단으로 7단의 SMG변속기를 채용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낼 수 있다. 또 승차감은 동급의 고급 세단과 같이 안락한 느낌을 살리고 있어 힘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닛산도 이번 모터쇼에서 자사의 최고급 차량들을 잇따라 내놓는다. 특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Q45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위험을 감지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첨단 기술인 ‘프리-크래쉬’ 시스템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이 차는 또 천연목과 가죽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며 동급차종에선 가장 내장이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우디는 명품 오디오로 무장을 한 최고급 세단 ‘A8 뱅앤올룹슨’을 출품한다. 이 차량은 무려 14개에 달하는 스피커와 액티브라으드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으며 최대 1,100W 출력의 앰프를 달고 있어 달리는 공연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실내에 3개의 초소형 마이크를 달아 주행시 생기는 외부의 바람소리, 타이어음, 차체 마찰음 등을 마치 음향처럼 조율해 듣기 좋게 들려주는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모토쇼는 지방의 자동차 내수시장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그동안 주로 수도권 영업에 집중했던 수입차 업체들이 지방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모토쇼 준비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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