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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이젠 PGA 정상급"

서던팝뷰로 클래식 최종… 2타차 3위로 데뷔후 최고성적

나상욱이 4일 서던팜뷰로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코오롱엘로드 제공

‘우승도 머지 않았다.’ ‘최연소 ‘루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미국 PGA투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나상욱은 4일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GC(파72ㆍ7,199야드)에서 열린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로렌 로버츠(미국) 등 3명과 함께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3위는 올해 투어에 발을 들여놓은 나상욱이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기록했던 공동4위를 뛰어넘은 투어 입문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올해 두 차례의 ‘톱10’ 입상을 모두 5위 이내로 장식한 나상욱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이후 사흘 내내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쳐 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또 상금 14만4,000달러를 받아 시즌상금 80만7,000달러가 된 그는 상금랭킹을 104위에서 88위로 끌어올리며 내년 투어 카드 유지도 확실하다. 우승자 프레드 펑크(48ㆍ미국)에 불과 2타차 3위를 차지한 나상욱은 “우승 기회를 날린 것이 너무 아깝다”면서 “경험도 쌓이고 샷도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승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시즌 최고 성적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절호의 우승 기회를 놓쳐 못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펑크에 2타 뒤진 공동4위로 출발한 나상욱은 한때 1타차까지 추격하며 ‘큰일’을 내는 듯했다. 2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80㎝ 옆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는 5번과 7번홀에서 1타씩을 줄인 뒤 8번홀(파3)에서 9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8개 홀에서 한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 ‘면도날 아이언 샷’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볼이 홀에 떨어지지 않아 끝내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홀을 맞고 돌아나온 11번홀(파5) 이글 칩샷이나 홀을 살짝 빗나간 18번홀(파5) 이글 퍼트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시니어투어 전향을 2년 앞둔 베테랑 펑크는 18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정규투어에서의 마지막이 될 우승컵에 입 맞추는 감격을 누렸다. 6언더파 66타를 친 그의 최종성적은 22언더파 266타. 지난 98년 디포지트개런티클래식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둔 뒤 6년 만에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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