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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정보통신 등 12개사 무더기 공모
입력2003-01-12 00:00:00
수정
2003.01.12 00:00:00
김정곤 기자
이번 주 공모시장은 12개사가 한꺼번에 공모주 청약에 나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오정보통신 등 코스닥 예비등록업체 10개사와 디에스알제강 등 거래소 상장예정기업 2개사가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이중 태경화학은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자리를 옮긴다.
공모기업이 이번 주에 집중된 것은 지난해 코스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등록을 미루다 한꺼번에 공모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공모청약률은 한때 2,000대1을 넘어섰지만 올들어서는 수백대1 수준으로 낮아졌다. 워낙 공급물량이 많아 투자수요가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오정보통신(대표 오세경)=지난 95년 12월 유공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초고속인터넷 전송장비와 기지국 동기화 장비(GPSR)를 생산하고 있다.
이오정보통신은 지난 2000년 매출액 263억만원과 순이익 19억16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통신장비시장 불황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74억9800만원, 13억400만원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에 137억원의 매출과 8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오정보통신은 2001년말 현재 부채비율 119.01%, 차입금 의존도 37.20%로 비교적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발행주식은 총 440만주로 오세경 대표 등 6명이 176만3796주(40.1%)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인 기보캐피탈이 39만6396주(9.01%), 외환은행 31만2055주(7.09%), 다산벤처 15만6027주(3.55%)를 갖고 있다.
◇인터플렉스(대표 김한형)=상장사 코리아써키트의 계열사로 주로 휴대전화 및 컴퓨터용 연성 인쇄회로기판(FPC텳lexible Printed Circuit)을 전문 생산한다. 지난 88년 코리아써키트 FPC 생산부로 출범해 지난 94년 다성전자로 법인 전환한 뒤 현재의 사명바꿨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99년 국내 최초로 휴대폰 폴더형 FPC를 개발했고 지난 2000년 2월 역시 국내 최초로 리지드 플렉시블(Rigid-Flexible) 제조 관련 독점기술보유로 안정적인 매출구조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1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40억원과 18억원이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423억원 매출에 3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공모전 자본금은 43억원이며 주요주주로는 최대주주인 코리아써키트 320만주(37.21%)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이 64.8%에 이른다. 텍슨벤처캐피탈은 0.9%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종업원은 459명이다.
◇헤드라인정보통신(대표 이상호)=생활무전기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전문업체다. 설립 첫해인 지난 99년 3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2000년 177억원, 2001년 187억원으로 늘어나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정보통신은 기존 주파수의 비안정성을 보완하는 무선통신장치 소자(온도보상크리스털발진기)를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헤드라인정보통신은 또 레이저 및 레이저디렉터, GPS 탑재용 무전기 등의 개발도 추진중이다. 지난해 4월 개발에 들어가 올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500원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해 총발행주식수는 298만주이며 등록공모를 통해 132만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지분구조는 최대주주인 이상호 외 특수관계인 5명이 61.1%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교육미디어(대표 최송목)=수능학습지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있는 학습지전문업체. 주요 제품은 `192개 유형학습지 케이스`와 `노스트라다무스` 등이며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케이스 e-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 교과서 및 참고서 등 단행본 사업과 함께 덴마크 레고사의 `레코닥타`를 수입ㆍ판매하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 이래 연평균 11%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1년 331억원의 매출에 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지난해 3ㆍ4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05억원과 19억원이었다. 지난해 3ㆍ4분기 현재 부채비율은 35.4%에 불과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2.5% 가량이다.
공모후 주요 주주와 지분율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6%, 슈로더투자신탁이 운영하는 서울기금 16.7%, 우리사주 6% 등이다. 한국교육미디어는 지난 2001년 슈로더투자신탁으로부터 액면가(500원)의 11배인 5,500원에 10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한국큐빅(대표 최창수)=프라스틱성형품, 알루미늄, 우레탄 재질 등 다양한 소재에 무늬를 입히는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주력사업은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제품 외관에 물의 압력을 이용해 무늬를 전사하는 `수압전사(컬피트)`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ㆍ대우자동차이며 쌍용ㆍ기아자동차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부분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50%이며 나머지 매출의 대부분은 세탁기ㆍ김치냉장고ㆍ정수기 등 가전제품에서 발생한다.
지난 2001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0억8,200만원에 28억6,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ㆍ4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18억7,800만원과 25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이재원 LG원락스 회장과 삼영무역이 각각 회사 지분의 28.7%와 25%를 보유하고 있다.
◇재영솔루텍(대표 김학권)=지난 76년 설립 이래 플라스틱 사출용 금형사업과 전기전자 부품사업, 시스템엔지니어링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주력사업인 금형부문에서는 지난 95년 과학기술처로부터 국산신기술 인증을 받은 데 이어 96년 국립공업기술원 EM마크를 획득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일류상품 100개 품목과 품질경쟁력 5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99년 466억8,300만원이었던 매출이 2000년 785억200만원, 2001년 791억1,1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9년 31억9,600만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57억5,600만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전세계 2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60% 가량이다.
◇태경화학(대표 김영환)=거래소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지난 70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탄산가스 제조업체로 액화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를 전문적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1년 264억4,500만원의 매출에 27억8,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작년에는 9월까지 238억3,500만원 매출과 46억9,800만원 순이익을 올렸다. 회사측은 지난해 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18억7,000만원과 46억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기업인 백광소재와 태경산업이 각각 48.46%와 23.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2,700~3,400원(액면가 500원)이며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다.
◇케이씨더블류(대표 손덕수)=와이퍼 부품의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일본의 닛산ㆍ혼다, 독일 BOSCH 등에 주문자상표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현대차 및 독일 BOSCH사 위주의 편중된 매출구조에서 탈피해 영업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시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2001년 결산기준 매출은 368억원, 경상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 수는 164만주(액면가 500원)며 이중 일반청약은 24만6,000주다. 이번 공모증자로 케이씨더블류의 자본금은 19억원에서 27억2,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에스디(대표 조영식)=질병 진단 시약에 필요한 기초원료 및 질병키트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99년 2월 단백질 칩 및 체외진단용시약 전문회사로 출발해 현재 간암ㆍ대장암ㆍ전립선암 동시 진단 키트 등 40여종의 질병진단키트를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1년 여의 연구의 끝에 골드콘쥬게이트(Gold conjugate) 제조기술을 영국ㆍ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골드콘쥬게이트는 항체와 금 입자를 결합시켜 검출하고자 하는 물질의 표식자 역할을 하는 물질로 초고속 면역진단시약 제조의 핵심 물질이다. 올해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수출을 본격화하고 미 식품의약청의 등록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있다.
◇소프트텔레웨어(대표 이승구)=지난 98년에 설립된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제조업체다. 이동전화의 음성망 솔루션, 무선인터넷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70%가 넘는 인력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음성망 및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판매하면서 모바일 솔루션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속 성장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의 특성상 최초 제품 납품 후 지속적으로 관련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축적된 기술력 및 마케팅 역량을 충분히 활용, 휴대폰의 배경음 솔루션ㆍ CGIP 솔루션(업그레인드된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 등의 솔루션을 통해 부가서비스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2년 반기 매출은 63억원, 경상이익은 6억7,000만원, 순이익은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오발(대표 정갑종)=지난 83년 설립 후 유량측정기 및 유량제어기 생산에 주력해온 업체다. 세계적인 유량계측 및 제어기 제조업체인 일본 OVAL사와의 합작을 통한 기술이전 및 국산화로 세계적인 유량측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력사업 부문은 산업용 유량계, 밸브 및 유량계측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이며 총 매출액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말 현재 부채비율 171.49%, 차입금의존도는 32.92%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또 매출채권 회수에 큰 문제가 없어 현금흐름이 양호한 상태며 공모자금의 유입 등으로 차입금 상환 등이 이루어지면 부채비율은 10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해외 플랜트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매출구조 및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DSR제강(대표 홍하종)=1971년 설립된 삼화제강을 모태로 하는 철강선제조업체다.
건설ㆍ조선ㆍ자동차 등의 산업소재인 경강선, 와이어로프(WIRE ROPE)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며 매출액의 65%이상을 수출한다.
2002년 상반기 부채비율은 89.12%로 업종평균인 147.43%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매출액 총이익율은 23.53%로 업종평균 15.15% 보다 높다. 2001년 매출액과 순익은 444억원과 3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320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최대주주및 특수관계인 5인 등이 공모 후 49.17%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규진,김성수,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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