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경대, 개도국에 농업기술 전파 ‘새싹 프로젝트’ 추진

우리나라의 한 대학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 10개 국가의 농업발전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새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국립한경대학교는 27일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교내 농업분야의 우수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던 기존 공적개발원조사업(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을 통합 관리 하는 새싹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며 “이는 한국농업이 지닐 가능성의 ‘새싹’을 전 세계 개도국에 전파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경대는 2008년 미얀마 농촌개발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 카메룬, 베트남, 몽골, 이집트, 우간다, 세네갈, DR콩고, 파라과이 등 10개국에 한국의 선진농업기술과 농촌개발전략을 전수하고 있다.

한경대는 고질적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우간다 현지에 이달 중 농업연수원을 개원하고 교내 교수와 연구진을 파견해 한국의 새마을 운동 성공 전략을 전수할 계획이다.

우간다 농업연수원에서는 현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촌 리더십 및 전문 농업 지도자 양성, 농촌 공동체 건설 등의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한경대는 지난달부터 남미 파라과이 농촌개발을 위한 전략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농업·농촌개발 관련 기관과 제도, 소규모 농가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효율적인 정책을 제안해 파라과이의 빈곤 감소와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는 중남미 국가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향후 중남미 국가에 대한 사업 확대를 도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쌀 자급률이 80%대에 머물고 있는 필리핀의 쌀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우량 벼 종자 생산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대는 지난달 현지 벼 종자처리시설과 기자재 사양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시설건립과 기자재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몽골에는 이달 초 교내 연구원 2명을 몽골국립농업대학(MSUA)에 파견해 친환경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온실 건축사업을 지원했다.

몽골은 광대한 농지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방역 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친환경 농축업의 인증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축산물의 대외 수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한경대는 몽골 국립농업대학교에 연구 장비를 지원해 농축산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친환경 인증 제도를 도입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경대는 또 지난해 카메룬에서 한국 농업기술로 개발한 논과 선진형 농기계를 이용해 0.5 ha당 벼 3톤을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태범석 한경대 총장은 “새싹 프로젝트를 통해 개도국들의 빈곤 및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친 한국적 농업전문가를 양성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