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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30%대 지지율에 野 개헌론 군불 지피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 대로 떨어지자 새정치연합이 개헌 카드를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10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떨어진 지지율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드러난 것이라며 빠른 개헌특위 구성을 강조했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오늘 열리는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에서 개헌특위 구성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라며 새누리당의 개헌특위 구성 협조를 촉구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여론조사는 국정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라는 국민의 경고”라며 “어제 개헌추진 국민연대가 출범한 만큼 여야와 정치권, 대통령과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개헌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고 이는 정체 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비대위원도 “여야 의원 다수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개헌 블랙홀 발언으로) 막고 정윤회 게이트가 개헌 발목을 잡고 있지만 국회는 국회대로 중심을 잡고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5일과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9.7%로 나타났고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율 40%가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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