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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줄어든 카드사 일부 신규 카드 발급 한시적 중단

낮아진 가맹점 수수료로 수익훼손 위기에 처한 신용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로도 모자라 결국 신규카드 발급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들었다. 아직은 일부 카드사에 국한돼 있지만 수익 감소가 계속되고 있어 전체 카드사, 그리고 중단 카드의 종류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26일부터 KB국민카드 포인트리ㆍit계열 체크카드에 대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용자들도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갱신발급도 불가능해졌다.

KB국민카드가 신규 발급 중단조치에 나선 것은 수지타산의 어려움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수입원이 가맹점 수수료가 전부인데 이 카드가 처음 출시된 지난 2007년에 비해 가맹점 수수료가 크게 줄면서 수익성에 문제가 생겼다"며 "상품 서비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중소가맹점이 1.0%, 일반가맹점은 1.5~1.7%다. 2007년 1.5~2.5% 사이에 형성돼 있던 체크카드 수수료는 그해 8월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인하되면서 현 수준으로 내려왔다.

삼성카드도 이날부터 '삼성수퍼S카드' 발급을 종료했다. 다만 기존 회원의 경우 재발급 및 갱신발급이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순이익 면에서 검토가 필요했고 분석 결과 부득이하게 신규발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지금까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훼손을 보전하기 위해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에 집중해왔다. 이 때문에 고객불만에 직면해야 했다.

카드사들의 신규카드 발급 중지는 이 같은 비난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카드사들로서는 이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카드사들의 추가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한 것은 해당 상품에서 손실이 발생할 정도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카드사들의 손익구조가 워낙 좋지 않아 신규카드 발급중지 사례가 또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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