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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방통융합시대' 활짝 열린다

통신·케이블업체간 치열한 경쟁 펼칠듯<br>망 동등접속등 세부사항 합의는 해결과제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이 진통 끝에 연내 국회 통과에 성공하면서 방송ㆍ통신 융합 시대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KT와 SK텔레콤 등 방송시장을 공략하려는 통신사업자와 이를 지키려는 케이블업계의 치열한 다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PTV법이 내년을 넘기지 않고 국회를 통과했다는 것은 단순히 시기적으로 조금 앞섰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IPTV 서비스를 위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으며 내년부터 방통 융합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내년 3월까지 시행령이 만들어지고 이어 관련 규정도 등장하게 되면 ‘내 맘대로 TV’를 볼 수 있는 시기가 이르면 상반기 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IPTV법이 제정됨에 따라 KT와 SK텔레콤ㆍ케이블TV 등 관련 업계의 행보도 바빠질 전망이다. 실제 KT는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IPTV인 ‘메가TV’의 확대를 위해 서비스 개통과 사후관리를 담당할 전담법인을 별도 구성했으며 내년부터 디즈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역시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컨버전스 사업을 담당하는 C&I 비즈 컴퍼니를 소기업 형태로 만들기도 했다. 케이블TV업계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6개 종합유선사업자(MSO)와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컨소시엄이 디지털방송과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를 묶은 3중결합상품(TPS) 상용서비스에 돌입한 것이나 케이블TV업계가 가상이동통신망(MVNO)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IPTV 활성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아직 ▦망 동등접속 ▦프로그램 동등접속 ▦사업자 허가조건 등 세부적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고 이를 담당할 정부조직의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IPTV사업자가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재전송하기 위해서는 방송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최고 인기 콘텐츠인 TV 방송에 대한 협상이라는 가장 큰 산이 남아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틀에서의 합의는 이뤄졌지만 아직 세부사항 합의라는 2라운드가 남아 있다”며 “부처 간 이견을 어떻게 좁히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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