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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산뜻한 출발

송아리(17)가 미국LPGA 투어 2004년 시드를 얻기 위한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 전에서 첫날 경기를 순조롭게 치러냈다. LPGA 사상 처음으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조항을 깨고 Q스쿨 응시 허가를 받아낸 송아리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즈코스(파72)에서 개막된 이 경기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송아리는 투어 데뷔 4년차인 다이애나 달레시오(29ㆍ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공동24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한국선수 가운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의 이지연(22)이 2언더파 70타 공동1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컨디셔널 시드권자로 가끔 LPGA대회에 참가했던 강지민(23ㆍCJ)은 71타로 송아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국가대표 출신의 전설안(21ㆍ경희대)이 이븐파 72타로 공동35위에 랭크 되는 등 신예들은 대체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견들은 다소 부진했다. 2001년 풀 시드 보유자였던 이선희(29)가 73타로 공동50위, 하반기 국내 대회를 모두 포기하고 미국 무대 입성을 노려 온 정일미(31ㆍ한솔)는 2오버파 공동 69위에 그쳤다. 이밖에 박현순(31ㆍ카스코) 3오버파 87위, 조정연(27)이 4오버파 102위, 여민선(31)이 5오버파 115위, 고아라(23ㆍ하이마트)가 6오버파 119위, 최혜정(19)은 8오버파로 최하위에 처졌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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