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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IPO기업 '쎄미시스코'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세 따른 수혜 기대<br>지재권 100여개…8개국 수출<br>中 BOE 투자확대로 실적 호조

쎄미시스코는 플라즈마진단과 유리기판검사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쎄미시스코의 LCD·OLED용 유리기판의 굴곡검사장비인 '이지스 웨이비(EGIS Wavi)' 제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얻게 되는 공신력이 해외 마케팅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1월 중순 코스닥 입성을 앞둔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 등 모든 면에서 확실한 구조를 갖춘 기업"이라며 "증시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쎄미시스코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다. 플라즈마 진단과 유리기판 검사분야에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은 100여개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는 물론 중국(BOEㆍ센추리), 일본(NEG),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개 선진국들에 수출하고 있다. 플라즈마 진단 장비인 'HMS'는 LCDㆍOLED 등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핵심인 진공 공정장비들의 진공누설여부를 접촉 없이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쎄미시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국내와 해외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LCDㆍOLED용 유리기판의 굴곡 검사 장비인 '이지스 웨이비(EGIS Wavi)' 역시 유리기판의 품질수준을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전방산업인 LCD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부에서는 쎄미시스코의 상장타이밍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2009년부터 공급과잉 우려와 올 들어 미국과 유럽재정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LCD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은 2009년을 바닥으로 내년부터 다시 회복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은 2008년 90억달러에서 2013년 125억달러, 2018년 155억달러로 연평균 5.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2009년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어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장비시장규모는 2013년 31억달러, 2018년 38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현재는 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장기 성장성을 놓고 보면 지금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해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 96억원을 달성해 이미 전년도 매출액의 90%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35%에 달하는 셈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쎄미시스코의 실적이 좋은 것은 중국의 LCD 패널업체인 BOE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BOE도 쎄미시스코의 주요 고객이다. BOE는 현지 허베이에 지난 해 4ㆍ4분기부터 6세대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베이징에 4ㆍ4분기 가동을 목표로 8세대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LCD 시장 위축 등 투자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중국 투자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만의 AUO나 일본의 샤프 등도 시기가 유동적일 뿐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투자집행에 나선다면 쎄미시스코는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전공정 라인 투자확대는 장비업체에게는 확실한 기회요소라고 판단된다"며 "2012년 이후에도 디스플레이 장비 업종은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아몰레드(AMOLED)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쎄미시스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TAC필름 검사장비(EGIS-Film), EGIS-WAVI를 통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OLED 시장 등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쎄미시스코는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매년 확대되면서 환율변동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쎄미시스코의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2009년 38%, 2010년 40%에서 올 상반기 5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에 노출되는 규모가 커지거나 환율의 변동성이 심할 경우 환 헤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 7,000~8,000원… 9·10일 청약
●청약가이드 쎄미시스코는 11월9일~10일 이틀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전체 96만1,800주 가운데 우리사주 10%(9만6,180주)를 제외한 86만5,620주(90%)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 물량은 19만2,360주(20%)이고, 기관투자자 물량은 전체 70%에 해당하는 67만3,260주가 배정됐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희망공모가는 7,000~8,000원이다. 공모가 7,000원을 기준으로 총 공모가액은 67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후 1년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 의무가 있는 물량은 최대주주 지분 50.02%(180만760주)와 우리사주조합 물량 2.67%(9만6,180주)다. 쎄미시스코는 이번 공모자금을 건물신축과 시설투자, 자재구매 등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인력과 매출이 늘어나면서 연구ㆍ제조공간이 부족해 짐에 따라 25억원을 들여 주차장 부지에 추가적으로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클린룸 환경구축(8억원), SEMㆍTEM 등 연구기자재 구매에 3억원, 프라즈마 리액터(Plasma Reactor) 구매에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 MCP측정장비 상용화기술개발과 플로팅방식의 LCD기판 검사기 개발 등에도 1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로팅방식의 LCD기판 검사기 개발은 기존의 삼성코닝 같은 퓨전(Fusion) 공법이 아닌 아사히글래스와 같은 플로팅 공법으로 제조된 글래스의 표면 너울을 검사하는 장비 개발로 EGIS 장비의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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