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는 최근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서 중국 동창회를 창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동창회 창립식에는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은 중국인 졸업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의 연령은 갓 학부를 졸업한 20대부터 1990년대 말 박사학위를 받은 50대까지 다양했으며, 현재 중국 지방정부 공무원 및 대학교수, 삼성·현대자동차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직원, 금융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창회 초대 회장에는 난까이대(南開大) 추이쉰(崔勳·53) 교수가 추대됐다. 영남대 출신 중국인 유학생 1호인 추 교수는 한중수교 직전인 지난 99년 2월 당시 지도교수였던 이효수 총장으로부터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추 교수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하며 영남대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첫 영남대 해외 유학생 동문회가 결성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베트남·중국에 이어 곧 인도네시아에서도 영남대 동창회가 결성될 것”이라며 “각국의 영남대 동창회가 거점이 돼 글로벌 동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문파워를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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