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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영남권 대폭 물갈이 예고

5일 2차 공천자 발표… 부산·대구 등서 현역 탈락 커질 듯

새누리당이 오는 5일로 예정된 2차 공천자 명단 발표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현역 의원의 교체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 당 지도부는 아직 말을 삼가는 분위기지만 발표 명단에 따라 탈당 선언까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우선 2차 공천 명단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대구 달서군에 불출마 선언을 한 만큼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들을 포함해 물갈이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지역이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17명의 현역 의원이 있는 부산의 경우 '현역 의원 25% 공천 배제' 기준을 적용했을 때 이미 불출마 선언을 한 김형오∙현기환∙장제원 의원을 제외한 14명 중 3~4명 정도가 탈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1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서병수(해운대 기장갑) ∙김세연(금정) 의원 외에 2차 공천에는 박민식(북강서갑)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고 알려졌다. 남구을의 김무성 의원의 경우 공천 여부를 두고 계속 논란이 있다.

대구의 경우 물갈이 폭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친박계 인사인 유승민의원(동구을) 과 조원진의원(달서병)이 속한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략공천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원칙적으로는 현역 의원도 전략공천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적 쇄신'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공천될 확률이 더 높다.



이 같은 물갈이 움직임에 대해 벌써부터 당내에서는 '낙천자 연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18대 총선 당시 '공천 학살'을 경험한 친박계 인사들이 탈당한 후 따로 친박연대를 꾸린 선례가 반복되는 셈이다. 이렇게 될 경우 또 다른 보수정당인 국민생각에 입당하는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일단 공천 발표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이지만 솔직히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심각하게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사무총장은 2일 오후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를 시작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물갈이설'에 대해 "(영남권 공천 명단은) 불확실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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