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소득층 기살릴 특단대책 세워야"

본지·현대경제硏 주최 '새천년 경영전략' 세미나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2회 새천년 경영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장균 연구위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제품만 판매하려는 사고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서비스 컴퍼니'로 변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반석 연구위원은 "가계의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지만 소득계층별 격차가 많이나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커서 고소득층보다 체감경기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세미나의 주요 내용. ◆ 제조업의 서비스 컴퍼니화(이장균 연구위원) 기업의 수익원이 제조부문에서 서비스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구당 승용차 관련 연간 지출금액 중 신차 구입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보험ㆍ주유ㆍ정비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GE사는 90년대 중반부터 제조 부문에서 서비스 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품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많은 제조업체들은 제품을 팔려고만 신경을 쓸 뿐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는 등한시해왔다. 국내 제조업체들도 디지털 시대의 조직으로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 제품을 개발ㆍ지원하는 '서비스 컴퍼니'로 변신해야 한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먼저 제품의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미흡하다는 사고 전환을 해야 한다. 그리고 솔류션 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단 사업초기에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솔류션 사업을 결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상에 먼저 주력하면서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솔류션 개발에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이 투입할 수 있도록 자사가 경쟁력이 뒤지는 부분은 과감히 아웃소싱을 해야 한다. ◆ 가계 조사에 나타난 민간 소비 심리와 정책적 시사점(정반석 연구위원) 연구원이 2ㆍ4분기 가계생활지수를 조사해 본 결과, 가계생활지수는 80.7로 지난 1ㆍ4분기의 66.8보다 호전됐다. 그러나 지수가 100을 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전반적으로 지수는 상승했지만 소득 계층별로 경기에 대한 평가에 커다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이 201만원이상인 계층의 가계생활지수는 86~87인 반면, 150만원 이하 소득 계층은 68~80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저소득층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소득에서 소비의 비중이 큰 저소득층의 소비위축은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사회적 통합력을 저해할 것이다. 경기가 회복하려면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의 비중은 57.3%로 수출(45%)ㆍ투자(28.7%)보다 훨씬 높은 뿐 아니라 그 비중이 높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의 경기회복여부는 상당부분이 경제주체들의 심리적인 요인에 달려있고 민간소비의 촉진은 경제주체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비 주체의 심리를 호전시키는 데 있다. 전용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