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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업] 시그마텍, 다시 일어선 벤처기업
입력1998-11-11 00:00:00
수정
1998.11.11 00:00:00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국내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꼽히던 가산전자직원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각오로 「시그마텍」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그마텍은 가산전자가 부도나기 두달전인 8월에 퇴사한 직원들이 모여 설립한 컴퓨터부품업체. 가산전자의 제품개발을 도맡았던 주광현(周珖鉉)사장을 비롯해 핵심개발인력들이 모였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업계의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이들이 만든 첫 제품은 이달초 선보인 3차원 그래픽카드 「시그마컴 스탠다드3D」. 이 제품은 고성능 그래픽칩과 빠른 속도의 SG램을 탑재해 일반 컴퓨터사용자는 물론이고 전문가들도 믿고 찾을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이 업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대형PC제조업체와 납품공급계약을 벌이고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용 PC에도 이 제품이 탑재돼 판매될 예정이다.
심현도이사는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대만산 등 외국수입품의 국내시장 점령을 막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가격을 9만9,000원으로 대폭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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