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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정도 하늘도시 '항공산업복합단지' 구체화

다국적 업체 2곳 입주 협의

영종도 하늘도시(운서지구 남단)에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양성, 부품 연구ㆍ개발 등의 기능을 갖춘 ‘항공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구체화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의 저가 항공사 설립 추진을 계기로 ‘Aviation Park’로 이름 지은 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현재 다국적 항공정비업체 2곳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복합단지 부지로는 영종하늘도시 북쪽 산업시설 용지내 23만5,864㎡터가 검토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복합단지를 크게 셋으로 나눠 우선 그 중 한 곳에 협의중인 다국적 항공정비업체 2곳을 중심으로 국내ㆍ외 관련 부품업체를 끌어와 정비집적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다른 두 곳에는 단계별로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국내 최대 파일럿 시뮬레이션 단지와 항공기 승무원 훈련센터, 항공기 부품 연구ㆍ개발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올 상반기 까지 정비업체 2곳의 입주여부를 확정 한 다음 연말까지 입주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영종 하늘도시 실시계획 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복합단지 청라지구내 자동차부품 첨단산업단지 ‘인천하이테크파크(IHP)를 연계, 개발해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복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합단지 구상에 따라 오는 2월로 예정된 저가 항공사 ‘인천-타이거 항공(가칭) 설립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측은 최근 인천경제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그동안 타이거항공이 정비를 맡겨온 업체가 복합단지에 입주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선 저가 항공사를 염두에 둔 정비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지만 복합단지를 단순 정비단지가 아니라 항공분야 첨단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곳으로 만들 세부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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