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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폭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제7보(90~100)



초심자의 눈으로 본다면 좌하귀의 결말은 백이 상당한 전과를 올린 것으로 보기 쉽다. 백이 흑돌 7점을 잡아먹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이 얻어낸 것은 흑돌 7점을 잡은 실리 14집이 전부이다. 흑은 그 보상으로 완벽한 외세와 즐거운 공격권을 손에 넣었다. 검토실의 고수들은 백이 형세를 완전히 그르쳤다고 말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이세돌의 밥'이라고 말한 박정상9단까지도 흑의 우세를 단언하고 있었다. 이세돌도 막연하게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하변에 떠있는 자기 대마를 탈출시키기에 앞서 백92 이하 98로 흑진의 약점을 찔러보고 있다. 흑진의 어느 한 구석이라도 폭파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백96은 너무했다. 부분적으로 너무 큰 이적수야."(서봉수) 오른쪽 흑진에서 수가 나지 않는다면 백96은 엄청난 악수가 아닌가. 흑99는 초심자들이 눈 여겨 보아줄 수순. 무심코 참고도1의 흑1로 받았다가는 백2 이하 10으로 크게 수가 난다. 백100은 무서운 노림수를 지닌 수. 만약 흑이 참고도2의 흑1로 받는다면 백2 이하 14로 흑이 걸려든다. 그렇다면 흑의 위기상황 아닌가. "그러니까 흑은 다른 응수를 찾아야 해."(서봉수) 흑은 어떻게 응수하는 것이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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