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태가 마지막 고비를 남겨놓고 채권단과 LG그룹이 한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자 LG카드 회사채 수익률이 ‘대박과 쪽박’ 사이를 오가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액면가 1만원인 LG카드 전환사채(CB)는 전날보다 520원 오른 8,320원에 거래됐다. 불과 하루 전인 지난 27일에는 청산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7,800원까지 급락, 직전 고점인 9,300원에 비해 1,500원 가량 빠졌었다. LG카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역시 이날 601원 오른 8,002원에 마감, 전날 급락세를 일부 회복했다. LG카드 BW는 27일 1,319원(15.1%) 폭락했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LG카드가 발행한 채권의 절반 이상은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LG카드 사태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함에 따라 최근 수익률 변동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 74조원 가운데 LG카드가 편입돼 있는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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