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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주가 5%대 급등

칼 아이칸, 지분 5%이상 매집설…2만8,750원 마감



한진해운이 칼 아이칸의 지분매집 루머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다. 18일 KT&G 공격으로 1,500억원의 차익을 챙긴 칼 아이칸이 한진해운을 다음 타깃으로 삼아 5% 이상의 지분을 매집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00원(5.12%) 오른 2만8,7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주 하루 평균 45만주 정도에 그쳤던 주식 거래량은 이날 220만주를 훌쩍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조수호 회장의 별세 이후 한진해운에 대한 적대적 M&A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외국계 세력의 경영참여 시도는 가능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의 우호지분은 자사주를 포함해 28.45%에 불과하지만 지난 2003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 우호지분은 46%대로 훌쩍 올라서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적대적 인수의도에 맞설 백기사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고 BW 전환에 따른 지분증대 효과를 감안하면 경영권이 외부세력에 넘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단 한진해운의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경영참여 시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5% 이상 지분매집을 했다면 아이칸 측이 공시를 하겠지만 회사 측에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며 “외국인이 한진해운 주식을 사고 파는 일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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