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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축제성 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바다의 날·단오제등… 고속도로·KTX역사 기공식도

임채진 검찰총장 조문
임채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노무현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검찰 책임론’ 을 의식한 듯 굳은 표정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배우한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축제성’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 또는 축소되고 있다. 25일 각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부산시는 제14회 바다의 날(31일)을 맞아 개최하려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경기도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 화성 전곡항에서 정부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던 바다의 날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도가 6월3일 개막되는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앞두고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바다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유치한 이 행사에는 당초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도 및 시 공무원, 도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부산시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29일부터 개최하려던 부산항축제를 1주일 뒤로 미뤘다. 또 26일로 예정된 부산문화방송 개국기념 파워콘서트를 다음달로 연기했으며 미스부산 선발대회도 6월2일로 미뤘다. 각종 기공식도 줄줄이 늦춰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춘천ㆍ양양건설사업단은 26일 홍천읍 결운리 옛 야전수송교육대에서 한 총리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었던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기공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전북 익산시도 28일 오후3시 익산역 광장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X 익산역사 건립 기공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추모 기간임을 고려,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 정읍시도 27일 부전동 현장에서 ‘내장산문화관광 및 워터파크 기공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6월11일로 연기했다. 국민적인 추도 기간임을 감안해 각종 축제나 음악회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26~28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주관방송사인 문화방송과 협의를 거쳐 6월1~3일로 연기했다. 지난 1975년 전주대사습놀이가 시작된 이래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제51회 전주 단오제(28~30일)와 제2회 남원허브축전(30일) 등 전북 지역 각 기초단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크고 작은 행사들도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안양시는 28일로 예정된 제28회 안양단오제, 30일 관악장애인복지관 큰사랑축제 및 삼덕공원 개장 기념식을 연기했다. 또 이천시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개최하려던 도자기 축제 폐막식을 전격 취소했으며 포천시는 29일 예정된 청소년 e-sports 문화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양주시와 광명시 등도 장흥문화예술축제(24일)와 안터생태공원 개장식(25일)을 불꽃놀이와 축하공원 없이 규모를 크게 줄여 개최했다. 목포시는 2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회 목포노인건강축제’를 6월4일로 연기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추모 기간에 축제를 여는 게 적절하지 않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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