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제주도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기아, 르노삼성, 닛산, BMW, GM, MIA 등 6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와 파워프라자, 성지기업, 파워큐브 등 40여개 관련 산업체와 관련 분야 전문가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1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날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재생에너지 시대의 전기자동차’란 기조강연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의 어려움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초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전력계통에 연결하는 설비가 필요하다”며 “자동차별로 충전과 전력사용을 얼마나 했는지를 기록하고 정산하는 시스템 개발과 늘어난 전력수요를 해결해야 하는 등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폭넓게 수용해야 하는 녹색성장 시대에 진입해야 하는 만큼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전기자동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기조강연자인 벵상 까레(Vincent Carre) 르노자동차 전기자동차 영업마케팅 총괄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10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있어서도 한국은 특히 큰 시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고 말하며 전기자동차 보급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배터리 기술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행사 첫날 전시장에는 BMW i3, 닛산 리프, 기아 쏘울 등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론칭 행사를 가졌으며, 주말을 맞아 많은 도민과 관광객, 전기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이 행사장을 찾아 새로운 전기차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후 3시 ㈔한국자동차경주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모터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에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처음 시작된 2014 제주도민 전기자동차 공모 부스에는 많은 수의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들이 몰려 각 전기자동차의 특징과 가격, 보조금 등을 비교하며 상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제주도는 엑스포 행사가 열리는 기간인 15∼21일에는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터, 24∼28일은 제주도청에서 전기자동차 구입신청을 접수받으며 다음달 공개추첨을 통해 올해 민간에 보급하기로 한 전기자동차 451대 가운데 226대를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엑스포 3일째인 17일에는 콘퍼런스 개막식과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 창립포럼이 열린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콘퍼런스에서는 전기자동차 융복합 기술 개발과 전기차 보급, 관련 산업 활성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에 부대행사로 전기자동차·전기자전거 시승회, 전기차 조립완구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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