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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SK' 감 잡은 '삼성'… 누가 웃을까

1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서 첫 격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박빙 승부로 한껏 달아오른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가을잔치가 마지막 무대인 한국시리즈로 절정을 맞는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삼성 라이온즈가 15일부터 7전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1ㆍ2차전은 인천, 3ㆍ4차전은 대구, 승부가 이어진다면 5~7차전은 잠실 구장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시리즈 첫 격돌, 승자는 누구= 2000년 창단된 SK와 프로야구 원년(1982년) 멤버인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2007, 2008년 우승에 이어 통산 세번째 정상을 노리고 삼성은 2006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SK가 상대전적 10승9패로 간발의 차 우위를 보였다.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했던 지난 2003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K가 삼성에 2전 전승을 거뒀다. ◇‘야신’ 김성근 vs ‘국보’ 선동열=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SK 감독과 ‘국보급 투수’ 출신 선동열 삼성 감독의 지략대결이 큰 관심거리다. 김 감독은 2007년 SK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2008년에도 정상에 올려 놓았다. 선 감독도 삼성 사령탑 데뷔와 함께 2005년과 2006년 연속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김 감독은 ‘벌떼 마운드’와 ‘토털 야구’를 구사한다. 선 감독도 강력한 불펜을 앞세우는 ‘지키는 야구’로 팀 컬러를 바꿔놓았다. 두 감독은 현역 시절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지도자로서 투수 육성에 탁월한 솜씨를 보였으며 데이터를 중시한다는 점 등 비슷한 면이 많다. ◇방패 대결이 승부 가른다= SK는 정규리그 팀 타율 4위(0.274), 팀 평균자책점 1위(3.71)로 방망이보다 방패가 강점이다. 다승왕 김광현(17승)과 카도쿠라 켄(14승)이 선발 원투펀치로 나선다. 불펜은 2명의 이승호, 정우람, 전병두, 송은범 등 계투조와 마무리 정대현이 뒤를 받친다. 정규리그 때 5회 리드 시 53연승을 포함해 58승2패의 견고함을 자랑했던 삼성의 불펜은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배영수와 안지만이 제 몫을 해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던 특급 소방수 출신 오승환이 마운드에 가세했다. 투수 리드를 책임질 박경완(SK)과 진갑용(삼성)의 최고 포수 대결도 흥미롭다. ◇경기감각 vs 체력비축=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모두 1점 차 혈전을 치르느라 탈진 상태가 됐지만 경기 감각만큼은 최고조에 달했다. 반면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친 SK는 20일 가까이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으나 떨어진 실전 감각을 우려하고 있다. 투수진의 체력이 걱정인 삼성, 수비와 타격의 경기감각이 걱정인 SK, 양팀의 상반된 고민거리가 또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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