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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ㆍ박종문 어디로…

말과 `청와대 브리핑` 문건으로 각각 청와대를 대변하다 비서실 개편으로 동시 퇴진한 송경희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박종문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 전 비서관은 외교부장관 정책보좌관을 희망하고 있다. 아직 외교부 쪽에서 확답은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합격 후 몇 달 만에 그만두기는 했지만 외무고시 출신이다. 또 신문기자 시절 외교부를 4년간 취재하고 구 외무부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어 외교부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에서는 박 전 비서관의 교체 사유와 관련, “청와대 브리핑을 만들면서 대변인과 혼선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경질 직후 자진해 청와대를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돌았던 송 전 대변인은 8일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 달 전쯤 대변인 교체를 결정했지만 후임 물색이 늦어지면서 미처 송 전 대변인의 새 보직을 정하지 못한 채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 전 대변인의 역량에 맞는, 적당한 자리를 찾고 있다”며 송 전 대변인을 배려할 것임을 강조했다. 송 전 대변인은 자신이 “내가 책을 쓰면 발칵 뒤집히겠죠”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기자가 한 말”이라고 바로 잡았다. <고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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