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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기본이 튼튼한 주택가

'먹거리+생필품' 편의점 관심커져

주거·유동인구 흐름 잘 파악해야

강국현 세븐일레븐 개발 강북4담당 매니저


요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해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꺼리는 현상으로 인해 평소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의 상권들은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내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감소한 서울 명동 상권이 입은 타격이 무척 클 것으로 보인다. 유원지나 공원,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상권들도 메르스 악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도 별 영향 없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주택가 상권이다. 유동인구가 밀집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가지 않는 사람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쇼핑하는 경우가 늘면서 주택가 상권은 오히려 수혜 아닌 수혜를 보고 있다. 경기 여파나 메르스 같은 국민적 재앙에도 악재를 비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가 상권에서 분식점, 빵집, 세탁소 등 업종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먹거리와 생필품 구입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편의점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주택가 상권에서 편의점 창업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배후 인구에 대한 분석이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택가 상권에서 주된 이동수단이 도보다. 창업 후보점 반경 100m 내 주거 인구 수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아파트나 대형 주택의 경우 등기부 등본을 보면 개괄적인 상주인구를 파악할 수 있지만 서류로 확인할 수 없는 주택도 많기 때문에 가장 자세한 조사는 발로 직접 뛰는 전수 조사다. 한 곳에 몇 명이 살고 있는지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전기 계량기 수치 측정이다.

다음으로 해당 주택가의 인구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의 위치, 인근 대형 오피스 건물 등을 파악 후 그중 가장 주된 출퇴근 동선 상에 위치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후보점에 실제 유동 인구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알기 위해 요일별 그리고 시간대별 육안 조사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후보점의 매출 예측에도 필요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성별과 연령대 파악을 통해 창업 시 상품 구색이나 진열대 구성, 시식대 안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주택가 상권에서도 주의할 점은 있다. 창업 점포의 배후 주거지 인구가 주된 소비자이기 때문에 인구 감소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면 재건축 시점 확인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재건축이 진행되면 한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한다. 신규 아파트 단지에 창업하는 상황이라면 입주 추이를 지켜보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까지 버틸 수 있는 지 여부도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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