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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테크노 시대를 연다] 친환경산업 탈바꿈

석유화학산업 웰빙열풍<br>LG화학·KCC등 R&D투자 강화 새집증후군 예방 건축자재 봇물

석유화학단지가 ‘확’ 달라졌다. 석유화학산업이 전통적인 공해산업에서 친환경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단지내 어디를 가도 시커먼 연기, 매케한 냄새는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실개천이 흐르는 공원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유화업체들은 공장환경은 물론 생산단계, 기술개발, 제품까지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수출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조차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에코테크노는 미래를 위한 투자= 석유화학업체들은 에코테크노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LG그룹은 지난 10월1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갖고 2008년까지 화학부문 R&D에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LG화학은 화학부문에서 이미 확보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나노기술 등 미래 유망기술을 접목해 클린에너지,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신촉매ㆍ신공정을 통한 신석유화학사업 분야 등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다. 도료전문업체인 KCC는 최근 연구개발(R&D) 핵심역량을 실리콘에 집중하고 있다. 첨단 화학 분야에서 실리콘 원료는 환경 오염의 주원인인 원유 기반 원료를 대체해줄 신물질로 건축용 자재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 되는 산업용 자재다. 워낙 쓰임새가 다양해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만 해도 5,000여종. 원유 대신 무기원료인 차돌을 소재로 해서 만들기 때문에 환경 친화성면에서 기존 유화원료에 비해 단연 탁월하다. 유아용 젖병 이나 의료기구에 주로 사용될 정도로 인체에도 무해하다. KCC는 13여년에 걸쳐 2,00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3,000억원의 공장 건설비용을 투자, 지난 연말 실리콘 모노머 생산에 성공했다. 다우코닝,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철옹성처럼 쌓아놓은 기술장벽을 자체 개발 기술로 뛰어넘은 것이다. ◇에코테크노는 웰빙= 석유화학업체들이 생산하는 건축용 자재는 웰빙컨셉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새집증후군’이 규제의 대상이 되며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실내 공기유해물질을 줄인 제품을 서둘러 출시해 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기능성 복합물질을 사용한 친환경 바닥재와 벽지를 잇따라 출시하고, 웰빙용 건축자재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혈류개선 효능까지 갖추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기존에 층간 소음 차단기능을 첨가한 ‘러브하우스-소리지움’ 등을 선보이며 유해물질에다 소음까지 막아주는 기능성 친환경제품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도료업체들에도 에코테크노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국내 6대 페인트 제조업체들도 2005년말까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지난해 기준으로 20%이상 줄이기로 자율협약을 맺으며 친환경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숲으로’로 대표되는 KCC의 페인트 제품은 친환경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유업체들의 에코테크노는 청정에너지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SK㈜는 미래 청정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인 수소스테이션(Hydrogen Station) 기술을 개발 5년내 서울에서 수소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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