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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얼룩진 엔에스쇼핑 데뷔전

상장 첫날 공모가 크게 밑돌아

최대주주 하림홀딩스도 급락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엔에스쇼핑'이 상장 첫날 공모가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예상하지 못한 흥행 부진에 이 회사의 모회사인 하림홀딩스의 주가도 덩달아 미끄러졌다.

엔에스쇼핑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21만1,500원) 대비 1.89%(4,000원)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23만5,000원) 대비 10% 낮은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23만6,500원(11.82%)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엔에스쇼핑의 주가부진에 최대주주인 하림홀딩스의 주가도 급락했다. 하림홀딩스는 엔에스쇼핑의 지분 40.7%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하림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2%(400원) 하락한 5,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엔에스쇼핑 공모주 청약에 5조원이 몰리는 등 기대감이 높았지만 기존에 상장된 홈쇼핑 업체에 비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 중심의 홈쇼핑 업체로 수익성은 긍정적이지만 상장 홈쇼핑 3사와 비교할 때 매수 매력이 크지 않다"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7.5%로 높은 편이지만 모바일 등으로 판매 채널이 다변화하면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TV홈쇼핑 시장의 성장 둔화와 제7홈쇼핑 진입에 따른 경쟁심화도 엔에스쇼핑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제7홈쇼핑인 '아임쇼핑'은 오는 7월 선보인다.

엔에스쇼핑은 지난 2001년 '농수산TV'라는 이름을 달고 개국한 식품 판매 전문 TV홈쇼핑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3,094억원. 당기순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다. 하림그룹은 이번 엔에스쇼핑의 상장을 통해 '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엔에스쇼핑'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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