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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데이터 방송땐 지상파 DMB 못봐"

기존단말기 130만대 AS 불가피…신호 수신못해 SW 업그레이드등 받아야

오는 9월부터 양방향 데이터방송이 시작되면 현재 사용 중인 대부분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로는 DMB를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기 때문에 대대적인 애프터서비스(AS)가 불가피해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부산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진행된 양방향 데이터 시험방송 과정에서 기존 DMB 단말기로는 아예 채널을 검색할 수 없거나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DMB 사업자들은 9월20일부터 BIFS(Binary Format for Scenes) 신호를 이용해 기존 DMB에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연동해 서비스할 예정이나 현재 출시된 단말기들은 BIFS 신호를 지원하지 못한다. 이는 단말기 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지상파 DMB 단말기를 생산하면서 BIFS 신호 수신기능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BIFS 서비스 규격은 이미 지난해에 확정됐지만 단말기 업체들은 이를 무시한 채 DMB 단말기에 오디오 및 비디오채널 수신 기능만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 출시된 휴대폰 등 일부 단말기를 제외한 모든 DMB 단말기는 별도로 AS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된 지상파 DMB 단말기는 모두 130만대에 이른다. 현재 지상파 DMB 단말기 업계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AS 등을 통해 9월 이후에도 DMB를 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BIFS는 DMB 방송에 데이터 등 부가정보를 제공하는 방송ㆍ통신 연동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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