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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통합모임 면담요청 거절”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분당사태와 관련, 통합모임 공동 대표인 조순형 고문과 추미애 의원이 요청한 면담을 거절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강운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통합모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면담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나, 어제 오후 유 수석에게서 전화가 와 `5월 이후 대통령이 의원 면담을 일절 안하고 있으니 이번에도 안 하기로 했다`며 면담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순형 고문은 "대단히 섭섭하고 유감스럽다"며 "지난 대선때 노 대통령이 가장 어려울 때 나와 추 의원이 정치생명을 걸고 도왔는데 너무 했다"면서 서운함을 표시하고 "더이상 만나자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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