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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S&P 신용강등' 조사 착수… 청문회 검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은행위원회가 S&P의 이번 결정 과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공식 청문회를 여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는 "S&P가 신용등급을 내리는 과정에서 착오를 범해 미국 채무 규모를 2조달러나 잘못 추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회 청문회까지 개최될 경우 신용등급 논란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원이 S&P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은 신용평가기관의 문제점을 공개해 이들의 권한 남용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신용평가기관은 지난 2007~2008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파생상품의 신용등급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역이며 자체로 금융 개혁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팀 존슨 은행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주택 및 자동차 대출을 떠안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 더 많은 이자를 물게 됐다"며 "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S&P의 결정에 따라 미 경제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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