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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웰스파고 엇갈린 3분기 실적

JP모건 잇단 소송비용에 발목… 다이먼 회장 취임 이후 첫손실<br>웰스파고는 순익 13%↑ 대조

지난주 말 나란히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대표적 금융사인 JP모건이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낸 반면 웰스파고는 시장의 예상을 넘는 이익을 내 대조를 이뤘다.

11일(현지시간) JP모건은 올 3ㆍ4분기 3억8,000만달러(주당 1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의 손실은 2005년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이번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한 주당순이익 1달러를 크게 밑돌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57억달러의 순이익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매출도 2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다이먼 회장은 실적발표 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달아 소송에 연루되면서 발생한 비용 91억5,000만달러(세전 기준)가 발목을 잡았다. 소송비용을 제외하면 JP모건의 기대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도 높은 58억달러였다. JP모건은 지난 금융위기 당시모기지 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 혐의로 110억달러를 물어야 할 판이며 런던지사 직원이 고액 파생상품에서 손실을 낸 '런던 고래' 사건으로 벌금 9억2,00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

이에 비해 미국 최대 모기지 발행 은행인 웰스파고는 3ㆍ4분기 56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3%나 증가한 것으로 순이익 53억달러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 줄어든 20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의 선방은 모기지 대손충당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모기지 부문의 매출은 800억달러로 전분기의 1,120억달러보다 줄어들었다. 팀 슬로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상한 대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모기지 부문의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감소와 신용 부문의 성장이 이를 메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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