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총각네 야채가게'를 만들어 맨주먹 성공신화를 일으킨 CEO 이영석의 첫 책이다. 지금의 저자를 만들고 지탱해 준 성공정신이 오롯이 책에 담겼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이벤트 회사에 취직했지만 능력보다는 편법이 판치는 기업문화에 실망하고 과감히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무일푼으로 오징어 트럭 행상을 따라다니며 장사를 배운 그는 독립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트럭 행상으로 자금을 만들었고 1998년에 18평짜리 야채가게인 일명 '총각네 야채가게'를 개업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품질에 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항상 최고급 품질을 고수했고, 재고율 0%와 평당 최고 수준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았으며, 해외 연수까지 시키는 직원 교육 방식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가게'를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트럭 행상으로 시작한 그의 사업은 이제 전국 40여 개의 점포를 가진 대규모 농산물 판매기업이 됐다. 저자의 성공 신화는 앞서 뮤지컬과 드라마로도 제작돼 창업 준비생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책은 위로에 익숙한 청춘들을 정신이 번쩍 들게 흔들어 깨운다. "언제까지 힘들다고 변명만 하고 위로만 받을 것인가? 죽자고 하면 반드시 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문 닫는 집이 있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잘되는 집은 여전히 잘된다. 내가 경기를 좋게 만들 수는 없지만 안 좋은 경기 속에서도 장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자신이 이끌어가는 삶을 강조한다.
독한 가르침이 어줍잖은 위로보다 나을 때도 있다. 꿈꾸기 전에 먼저 대가를 치를 단단한 각오를 하라, 회사의 비전은 스스로 찾으라, 배우려면 돈 내고 배우라, 2시간 먼저 나오고 2시간 늦게 퇴근하라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저자의 단호한 성공정신이 책을 채우고 있다. 1만5,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