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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존 핸하르트 전 구겐하임 큐레이터

“비디오와 텔레비전의 예술적 잠재성을 상상하고 실현시키는데 백남준 만큼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준 작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설치미술, 비디오 영상, 글로벌한 차원에서 TV를 이용한 작품의 제작, 영화, 퍼포먼스 등의 대단히 광범위한 작업을 통해 백남준은 현대미술에서 시간적인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새롭게 주조해냈다” 2000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개최된 회고전 `백남준의 세계 The Worlds of Nam June Paik`은 동영상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축제이자 20세기 후반의 현대미술에 끼친 백남준의 영향에 대한 진가를 잘 드러낸 기획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전시를 기획 진행한 존 핸하르트(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시니어 큐레이터)가 `백남준 미술관` 국제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0일에는 백남준 미술세계를 간단히 설명하는 강연도 가졌다. 지난 29일 심사결과 발표후 심사 동료들과 서울 종로3가의 종묘를 찾은 그를 만났다. 그는 “우선 430여점의 많은 작품이 들어온 것에 상당히 큰 인상을 받았다”면서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아 또한번 감명을 받고 심사 동료들과 상당히 진지하고 신중한 심사를 맡았던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작은 의심의 여지 없이 출중하고 높은 차원의 개념을 가진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백남준 작가의 창의적인 정신과 호흡을 같이하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술관경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가 다 알다시피 백남준은 세계적인 예술가”임을 강조하면서 “`백남준 미술관`이 작가가 출생한 한국에 세워지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백남준의 창의적인 정신과 무궁무진한 창조 그리고 이노베이션 그런 것이 미술관을 잘 지음으로써 영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기문화재단이 이미 재원을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 이것이 성공적으로 진전되면서 미술관 성공에 일조를 할 용의가 있고 언제든지 돕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디어예술의 콜렉션 확대에 주력하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일을 도와주고 있으며, 그 공간에서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미디어 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열어가는 기획을 준비중에 있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백남준의 유명한 `TV가든`을 비롯해 `랜덤 액서스`등의 초기작품을 갖고 있다. <박연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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