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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희귀한 곤충 다 모였어요”
입력2005-08-03 16:47:53
수정
2005.08.03 16:47:53
‘곤충학습체험전’ 이달말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열려
교육방송(EBS)이 주최하는 세계곤충학습체험전(사진)이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살아 있는 곤충 외에 세계희귀곤충과 국내 멸종위기 곤충 등 전세계 820종, 9,200점의 곤충이 전시된다. 특히 15cm짜리 태국산 자이언트블루전갈과 장수풍뎅이, 국내산 3~4cm짜리 멋쟁이 딱정벌레 등이 관심을 끈다.
자이언트블루전갈은 안전을 위해 꼬리부분에 있는 독충을 제거하고 집개를 쓰지 못하게 묶어서 전시했다. 멋쟁이 딱정벌레는 만지면 방귀를 뀌면서 특유의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방귀소리와 함께 풍기는 냄새에 지켜보던 아이들이 까르르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큐레이터의 지도 아래 낙엽 아래 숨은 사슴벌레의 애벌레를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다. “간지러워요. 꼬물꼬물 움직이는 게 귀여워요” 전시회를 찾은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은 살아있는 곤충들의 움직임에 긴장된 표정을 지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론 잔뜩 호기심을 표시한다.
EBS의 조종윤 과장은 “자연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전갈, 장수풍뎅이, 딱정벌레 등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볼 수 있도록 자연 생태를 재현하여 살아있는 교육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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