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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테마파크형 카지노 수도권에 건립"

파라다이스가 내년에 수도권에 가족 놀이시설을 갖춘 대규모 테마파크형 카지노를 건설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또 매년 영업이익의 50%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중시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23일 파라다이스 김성택 사장은 "마카오, 호주 등의 카지노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테마파크형 카지노단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외자유치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중 최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경쟁 상대인 마카오가 라스베가스 자본을 유치해 2개의 테마파크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며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테마파크형 카지노 건립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올들어 배당ㆍ자사주 소각 등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억원을 투입했다"며 "이는 주식가치 고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상반기에 1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14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데 이어 이달 들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특정금전신탁 계약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파라다이스는 올해 사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내년에도 300억원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등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워커힐 인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채권단에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인수의뢰가 들어올 경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의 워커힐 인수는 파라다이스가 워커힐 카지노 운영업체로 워커힐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연간 400억~500억원의 수입을 올려주고 있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또 파라다이스의 지분구조 문제와 관련, "최대주주인 전낙원 회장이 2세경영 보다는 사회환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고 의지도 확고하다"며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유한양행 형태의 운영 또는 지분 복지재단 기증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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