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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美 부동산가격 급락·GM 부활"
입력2005-12-23 17:09:39
수정
2005.12.23 17:09:39
이재용 기자
마켓워치 내년 10대 경제 전망
내년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5%로 오르고 부동산 가격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금값이 온스당 600달러를 돌파하고 다우가 1만2,000선을 넘어서며 미국의 자존심인 제너럴모터스(GM)가 화려하게 부활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워치는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10대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버냉키 금리인상= ‘포스트 그린스펀’ 시대는 두 번의 금리인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1월 그린스펀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보이며 벤 버냉키 차기 의장은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4.25%인 금리는 5%로 인상되고 이후 FRB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다.
◇부동산 가격 급락= 금리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예상보다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대다수 과열지역의 부동산이 연착륙하지 못할 것이다. FRB가 내년 여름 금리인상을 중단할 때까지 과열지역 부동산 가격은 고점 대비 25% 급락하고 2007년 후반까지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골드 러쉬= FRB가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표시하는 가운데 금값은 내년 1ㆍ4분기 600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하지만 금값은 600달러 돌파 후 하락세로 전환, 내년 말에는 5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우 1만2,000선 돌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봄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되면서 내년 주식시장은 7년 만에 최고의 해로 기록될 것이다. 다우지수는 내년 5월 사상최고치인 1만1,722포인트를 돌파하고 여름에는 1만2,000선에 이를 전망이다.
◇구글 거품 붕괴= 구글 주가는 내년 1ㆍ4분기에 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봄에 실적 경고가 나오며 거품이 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구글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연말에는 370달러를 밑돌 전망이다.
◇금융ㆍ제약주 두각= 원자재 열풍이 식으면서 주식시장 주도주에도 변화가 올 전망이다. 올해 두각을 나타냈던 석탄ㆍ광산ㆍ석유 관련주가 주춤하는 사이 금융ㆍ제약ㆍ자동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럽 증시 부진= 유럽 주식시장이 내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미국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년 3ㆍ4분기 1만8,000선을 돌파할 것이다.
◇GM의 부활= 내년 봄 GMAC의 성공적인 매각과 커크 커코리안측 인사의 이사회 파견, ‘캐딜락’과 ‘체비’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GM의 파산 우려가 사라지고 내년 말 주가는 35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턴어라운드를 이끈 인물로 부각될 것이다.
◇항공업계 부진 지속= 유나이티드 항공의 모회사인 UAL은 내년 봄 파산에서 벗어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이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축소하면서 열광은 곧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론 회장 유죄 판결= 내년 2월 케네스 레이 엔론 전 회장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지면서 4년에 걸친 엔론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엔론 판결은 석유 주도 에너지 랠리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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