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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언어 이질화 심하지 않다”

남한과 북한의 언어 차이가 예상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은 북한의 `조선말사전(학생용)`과 남한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남북한에서 사용하는 어휘의 차이는 전체의 11.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사전에 수록된 표제어를 비교한 이번 조사에서 국어연구원은 조선말사전에 등재된 표제어 9,623항목중 남한과 차이를 보인 항목은 1,239항목으로 전체의 12.8%를 차지했으나 우리가 뜻을 이해할 수 있는 항목수를 제외하면 남북한 차이를 보인 항목은 모두 1,146항목(11.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양측간 차이를 요인별로 분석하면 규범(맞춤법, 외래어, 발음, 표준어 기준 등)에 따른 차이가 전체의 54.9%를 차지했고, 이어 어휘(24.3%), 표제어 등재기준(15.5%), 뜻풀이(2.0%), 의미(3.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양명희 학예연구관은 “이번 조사에서 완전히 의미가 다르거나 전혀 별개의 어휘가 사용되는 예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남북한 언어 동질화를 위해 통일에 대비한 적극적인 언어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국어연구원은 지난 2001년 12월 베이징에서 남북한 국어학자들간에 합의한 언어 동질화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남북한에서 같은 의미이면서 다른 표현으로 사용돼 온 용어 700여개를 정리한 `남북언어순화 자료집1`을 최근 발간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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