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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주식·예금 착복..증권.투신사 직원 구속

고객의 주식 예금을 착복한 증권·투신사직원이 모두 쇠고랑을 찼다.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고객의 휴면계좌에 든 주식을 몰래 처분해 6억여원을 챙긴 김순형(40·서울 강남구 일원동) 동원증권 서초동지점 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해 10월12일쯤 고객 최모(39)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최씨 명의로 증권카드를 발급받은 뒤 최씨의 휴면계좌에 있던 삼성전자 주식 3,500주를 팔아 6억6,000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金씨는 고객 기모씨의 증권계좌를 관리하다가 1억6,000만원 상당의 손실을 입자 이를 메우려고 최씨의 주식을 매도, 현금화한 뒤 돈을 몰래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3부(강대석·姜大錫 부장검사)도 이날 자신이 관리해온 친척의 계좌에서 멋대로 돈을 빼내 주식투자를 한 김현수(31·서울 종로구 명륜동) 현대투자신탁 삼성역지점 영업팀장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해 5월 5촌당숙인 金모씨의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다가 2억여원의 손해를 입자 자신이 관리해온 金씨의 계좌에서 4차례에 걸쳐 9억여원을 몰래 빼내 주식에 투자한 혐의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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