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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귀국

이달말 대만으로 다시 출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17일 귀국했다. 18일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전무가 17일 오후6시께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전 일본공수(ANA)항공을 타고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그동안 미국 외에 삼성전자 거래처가 있는 지역을 고루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 AT&T 관계자들과 만난 뒤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출장을 갔었다"며 "이후 중국과 일본에서 머물렀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고객총괄책임자(CCOㆍChief Customer Officer)' 직함을 떼고 '담당 전무'로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던 이 전무는 중국 상하이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해외 현장경영에 나선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주요 거래처와 현지법인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조만간 해외경영의 일환으로 한국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일주일가량 머문 뒤 이달 말 대만으로 출장을 떠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대만에 주요 거래처가 많이 있는 만큼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장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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