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기 납치협박 일본인 검거… 5년간 인천공항 입국 금지

인천공항경찰대는 항공기를 납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일본인 A(36)씨를 검거해 강제퇴거 조처하고 앞으로 5년간 입국을 금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새벽 일본의 한 채팅사이트에 "7월4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을 떠나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일본항공 여객기를 납치하겠다. 탑승객 여러분 안됐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IP를 추적한 결과, 서울 동대문의 한 PC방에서 이 글이 작성된 것을 확인하고 잠복 끝에 지난 16일 PC방을 다시 찾은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유학알선업체 직원으로 장난 삼아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본 경찰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되며 항공기에 대한 협박은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을 주는 등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큰 중대한 범죄인 만큼 절대 모방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