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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의 골프아카데미] 헤드업보다 스윙센터가 중요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머리를 움직이면 안 된다``아니다. 프로 선수들을 봐라. 머리는 움직여도 된다`는 논란, 즉 헤드 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접하면 초보자들은 혼란스럽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머리는 움직여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머리보다는 스윙 센터(Swing Center)가 중요하다. 스윙 센터란 앞에서 봤을 때 척추와 흉골이 만나는 곳, 명치에서 8㎝정도 윗부분이자 셔츠의 두 번째 단추지점을 말한다.
골프에서 스윙을 하는 동안 스윙 센터는 상하, 좌우, 전후 등 6방향으로 움직인다.
퍼팅이나 치핑같은 정밀하게 해야 하는 샷은 스윙 센터를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롱 아이언이나 드라이버 같이 파워를 필요로 하는 샷은 체중이동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스윙 센터가 움직여도 문제가 없다. 오히려 스윙 센터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머리를 고정시키고 체중을 왼발에 더 많이 싣게 되면 역 체중이동이 되면서 파워를 잃을 뿐만 아니라 뒤땅, 토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백스윙 중 스윙센터가 오른쪽으로 움직였어도 임팩트 순간 다시 왼쪽으로 옮겨가면서 어드레스 자세로 되돌아만 가면 별 문제가 안 된다. 지나치게 머리를 공 뒤에 두고 임팩트를 하려는 자세 때문에 움직여진 머리를 오른쪽에 그대로 놔두고 공을 쳐도 안 된다. 초보자나 아마추어의 경우 토핑의 원인은 헤드 업, 즉 머리를 들어 공을 보려 할 때 자주 일어나기는 하지만 아니카 소렌소탐이나 데이비드 듀발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머리를 들며 스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머리의 좌우 상하 움직임 보다는 어드레스 때 굽혀진 척추의 각도가 임팩트 때까지 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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