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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 재건축 순풍에 돛

개포 등 강남권 저층 사업안 제동 잇따르는데…<br>3단지 이르면 이달말께 사업시행 인가<br>원주민 비율 높아 소형 선호도 강해져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의 소형 확대 '으로 개포지구 등 강남권 저층 재건축 추진에 잇따라 제동이 걸린 가운데 고덕지구는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따르면 고덕지구 일대 저층 아파트 사업안이 잇따라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는가 하면 일부 단지는 이주를 사실상 마무리 짓는 등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법적상한용적률 계획안이 통과된 주공3단지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강동구청은 주민공람이 끝나는대로 이르면 이달말 사업시행을 인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600가구의 주공3단지는 총 3,479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 시공사 본계약을 거쳐 이르면 내년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사업을 마친 주공1단지(현 아이파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단지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사업단계가 가장 빠른 시영아파트는 이미 주민의 90% 이상이 이주했다. 지난 29일에는소형비율을 29% 이상으로 늘린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주공6단지도 소형주택을 늘려 5월초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고덕지구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공관리제가 적용된 주공2단지는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밖에 주공 4ㆍ7단지도 오는 7월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총회를 계획중이다.

개포지구 등 서울시내 저층 재건축 사업이 더딘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고덕지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기존 조합원들의 소형주택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다 개포지구 등에 비해 원주민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역 A공인 관계자는 "고덕지구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마친 고덕 아이파크가 중대형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학습 효과가 주민들의 소형 선호도를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덕시영의 경우 당초 전용 60㎡이하 소형비율을 20%선으로 계획했었지만 최근 주민들의 자발적 결정으로 이를 29.4%까지 끌어올렸다. 주공 6단지 역시 소형 비율을 서울시 조례(20%)보다 훨씬 높은 25%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투자 수요가 대부분인 개포지구와 달리 고덕지구는 원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소형에 대한 거부감이 높지 않다"며 "최근 주택시장 트렌드에 맞춰 조합 스스로 소형 비율을 높이는 단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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