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홍 감독은 취재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독일에 있는 선수들을 둘러보겠다"며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먼저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뛰는 레버쿠젠의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홍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4경기에서 단 1골만 올려 해묵은 골 결정력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가 반사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홍 감독은 손흥민 점검에 중점을 둔 것이냐는 질문에 "특별히 (손흥민만)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24일 박주호(마인츠)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을 본 뒤 26일 귀국한다.
9월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등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홍 감독과 동행하는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대표팀의 부진에 관해 "지금 당장 승리를 추구하는 상황은 아니다.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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