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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수사 막으려 부장검사에 뇌물”

대통령 측근 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한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1)씨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검사장 출신 변호사를 통해 당시 청주지검 K부장검사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특검팀에 따르면 녹취록은 당시 청주지검에서 근무하며 이씨의 살인교사 혐의 등을 수사한 김도훈 전 검사측이 지난 6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지난 해부터 지난 1월까지 수개월 동안 김 전 검사와 이원호씨의 자금 세탁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명동 사채업자 조모(여)씨가 주고받은 통화내용을 담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이원호씨의) 계좌를 추적 해도 아무 소용없다”며 “돈은 이씨의 변호를 맡은 검사장 출신 변호사를 통해 K검사에게 현금으로 전달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돼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조씨가 전과가 있는 명동 사채업자라는 첩보를 입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씨가 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김 전 검사가 `이원호씨가 조씨를 통해 만남을 요청해온 사실도 있다`고 진술한 적도 있어 조씨의 신병을 확보, 이 사건에서의 역할 및 녹취록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녹취록에 조씨가 이 사건과는 별개로 돈세탁에 관여한 적도 있다고 말한 내용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조씨가 이원호씨의 자금을 세탁해주는 일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희기자, 전성철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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