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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역량 올 4.9% 증가 그칠 것"

여름이후 급격둔화… 내년엔 4.1%로 더 악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교역량이 올해 4.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네덜란드의 경제정책분석연구소(NBEPA)의 자료를 인용, 세계 교역량이 지난 여름이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교역량은 지난 7월 전월대비 2.5% 증가세를 보이다가 8월 동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1년전과 비교해도 교역량 감소는 두드러진다. 올 8월의 전년 동기대비 교역 증가율은 5.2%를 기록, 2001년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교역량은 실제 경기 움직임에 시차를 두고 후행하는 것이어서 경기침체 영향이 본격화되는 올해 말부터는 교역 감소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신문은 2002년이후 처음으로 올해 세계 교역량이 감소해 성장률이 4.9%에 그치고, 내년에는 더욱 악화돼 4.1%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도 운송비 절감의 효과 보다도 세계 교역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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