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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내년 WGC 대회 신설…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와 겹칠 듯

‘골프강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내년에 특급 대회를 신설한다. 1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프로골프투어인 선샤인 투어의 개레스 틴돌 커미셔너가 요하네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WGC 챔피언십 시리즈는 미국과 유럽, 일본, 아시아, 남아공, 호주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1년에 4개 대회가 열렸다. 선샤인 투어가 새 대회를 창설하면 내년에는 모두 5개의 WGC 대회가 개최된다. 틴돌 커미셔너는 “장소는 남아공이 최적지이며 일정은 내년 12월 첫째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첫째 주는 매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가 열리는 기간이지만 선샤인 투어는 조율할 의사가 없다는 뜻도 드러냈다. 선샤인 투어측은 “이제 골프 권력은 (미국이 아닌) 전 세계로 분산됐다”며 셰브론 챌린지 대회 때문에 신설되는 대회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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