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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伊 "빙하 녹아 스위스와 국경 재설정 필요"
입력2009-03-25 18:29:12
수정
2009.03.25 18:29:12
지구 온난화로 알프스의 빙하가 녹으면서 마테호른 봉우리 인근에 설정된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을 다시 긋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제1야당인 민주당 소속 프란코 나르두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나르두치 의원은 "한때 국경은 무력으로 만들었으나 현대에는 전문가들이 설정한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빙하에 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간 국경은 지난 1861년 설정된 후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스위스 지형학사무소에서 국경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다니엘 구츠네히트 연구원은 "마테호른 인근에서 국경 변동이 있더라도 기껏해야 100m 정도이거나 작게는 몇m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며 "스위스는 국경 변동에 관한 의회 승인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쪽 국경은 고도가 높은데다 모두 설원이나 빙하"라면서 "국경은 고정되어 있지만, 설원 및 빙하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국경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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