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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본사 사옥, 메릴린치에 판다

인턴정유 인수자금 조달…매각價 4,5000억선 될 듯

SK㈜가 인천정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본사 사옥을 해외자본인 메릴린치에 매각한다. SK㈜는 25일 지난 15일 입찰 마감한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옥 매각에서 메릴린치와 신한은행 컨소시움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4400억~4500억원대로 장부가격(3,4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국민연금ㆍGE캐피탈ㆍ산업은행 컨소시움과 하나은행ㆍ론스타컨소시움 , 한투ㆍ모건스탠리 컨소시움, 코람코ㆍ우리ㆍ국민은행 컨소시움 등이 참여했다. 차순위 협상자로는 국민연금 컨소시움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의 본사사옥 매각규모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스타타워가 9,000억원에 싱가포르투자청(GIC)에 매각된 이후 두 번째 규모이다. 이번 매각은 메릴린치ㆍ신한은행 컨소시엄이 계약금 5%를 낸 뒤 추가 협상을 거쳐서 10월 초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말까지 매각대금을 납부한다. 매각방식은 신한은행이 SK㈜ 본사사옥을 담보로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하고 이를 메릴린치가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측은 건물을 매각한 뒤 5년 동안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며, 5년 뒤에는 시장 가격으로 건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 선택권을 갖는다. 업계에서는 SK㈜가 예상보다 본사사옥 매각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총 인수자금 3조2,000억원중 우선 준비해야 하는 1조6,000억원의 자금을 외부차입이 아닌 자구책으로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SK㈜가 인천정유 인수로 부채가 늘어나 배당여력 등 투자 메리트가 감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본사사옥을 예상보다 높게 매각하며 계속 제기되고 있는 SK텔레콤의 매각 가능성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는 현재 인천정유 인수를 위해 자체 보유현금 4,000억원, 본사사옥 4,400억원, 인천 용현동부지 2,000억원, 외상매출금을 담보로 한 ABS발행 2,000억원, 울산유화단지매각 500억원 등으로 총 1조2,900억원의 자금을 준비중이다. SK㈜는 이후 모자라는 자금 3,100억원에 대해서는 올해 영업이익과 외부차입금으로 충당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SK텔레콤 매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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