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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AIG·BoA 운명도 초미의 관심사

국제경제

격랑의 1ㆍ2월을 뒤로 하고 3월을 맞았지만 글로벌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지난 주 미국 정부가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을 사실상 국유화하기로 했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혼란의 시작이었다. 씨티그룹 국유화를 둘러싼 논쟁은 이후 더욱 증폭됐고 씨티그룹과 상황이 비슷한 AIG,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운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AIG는 2일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기업 사상 최대인 600억 달러의 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4개사 분할 또는 국유화 발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최대의 은행인 HSBC는 120억 파운드(171억 달러)의 증자 계획을 2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사실상 국유화에 이은 이번 발표가 금융시장에 또 다른 충격파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지난주 말 다우존스 지수는 1.66%하락하며 7,062.93으로 마감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무려 11.7%, S&P500 지수는 11%, 나스닥지수는 6.7% 떨어졌다. 이번 주 7,000선 사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폭락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알렉 영 스트래티지스트는 “S&P 500 지수가 최소한 18%의 추가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일단 심리적으로 ‘무조건 투항’ 국면에 들어가면 시장은 훨씬 빨리 추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나올 경제 지표는 부진을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주 500만 명을 돌파한 미국의 실업자는 더욱 늘어 517만 명에 달할 전망이고 2월 실업률 역시 0.3%포인트 올라 7.9%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상이다. 채널 캐피털 리서치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인 더그 로버츠는 “실업률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현 추세라면 경기 회복을 위해 최소한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하며 34.0를 기록, 역대 최저인 지난해 12월(32.9)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1월 개인 소득과 개인소비지수, 1월 주택건설 지출 등도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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